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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안철수의 ‘세 가지 길’ / 한국당의 “닥치고 통합”

2020-01-02 1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이재명 기자, 첫 번째 주제 갈까요? <br><br>'안철수의 길' 이렇게 제목을 달았습니다. <br> <br>오늘 오전 8시 새해 첫 출근시간에 맞춰 안 전 대표가 정계복귀를 선언했습니다. <br> <br>2018년 6월 지방선거 패배 이후 유학길에 올랐던 안 전 대표,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겠다, 외로운 길일지라도 가야할 길을 가겠다, 이렇게 밝힌 겁니다. <br> <br>Q. 1년 3개월여 만에 복귀 선언인데요, 정치권 반응은 어떻습니까. <br><br>일단 둘로 쪼개진 바른미래당과 새로운보수당, 서로 우리한테 오라면서 안 전 대표의 양팔을 잡아당기는 모양새입니다. <br> <br>-손학규 / 바른미래당 대표 <br>우리 중도 통합 개혁의 정당, 바른미래당이 앞장 설 것이고, 안(철수) 대표가 그 중심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. <br> <br>-하태경 /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 <br>안철수 대표가 선명 야당의 깃발을 내걸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거라고 기대를 합니다. <br> <br>Q. 두 쪽은 예상됐던 반응들인 것 같고요. 결국 키는 안 전 대표가 누구와 함께 하느냐는 것이잖아요. <br><br>맞습니다. <br><br>그래서 안 전 대표 측근들에게 물어봤는데, 뚜렷한 답을 듣진 못했습니다. <br><br>그저 구정 전에는 귀국한다, 귀국하면서 입장을 밝힐 거다, 이 정도 얘기가 전부였습니다. <br> <br>Q. 애매모호한 태도 때문에 간철수라는 별명도 있었는데, 이번에도 일단 간보기에 나섰다고 봐야 할까요? <br><br>귀국 뒤 행보를 봐야겠지만, 총선이 100일 정도밖에 남지 않아서 선택지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. <br> <br>크게 보면 세 가지 길이 있을 텐데요, 안 전 대표, 어느 길을 향해 뛰어갈까요? <br> <br>첫 번째 길입니다. <br><br>현재 안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 소속이죠. 당연히 시작은 바른미래당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. <br><br>문제는 다른 제3지대 정당들을 끌어들이지 못한 채 반쪽짜리 바른미래당만으로 총선을 치른다면 결과는 보나마나 뻔할 겁니다. <br> <br>두 번째 길입니다.<br><br>바른미래당에 민주평화당, 대안신당 등을 다시 합칠 수 있습니다. <br> <br>그렇게 되면 호남 중심의 도로 '국민의당'이 될 텐데, 과연 4년 전 녹색 돌풍을 재연할 수 있을까요? <br><br>가장 좋은 선택지는 세 번째 길입니다. <br><br>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 진영까지 아우른 '반문 연대'를 주도하는 겁니다. <br> <br>그렇게 되면 다시 한번 총선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. <br> <br>안 전 대표도 이 세 번째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. <br> <br>Q. 한국당까지 아우른다는 게 과연 실현 가능한가요? <br><br>안 전 대표가 결국 어떤 비전을 제시하느냐에 달려 있겠지만, 사실 과거처럼 '안철수 현상'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. <br><br>그렇다 보니 이런 말까지 나옵니다. <br> <br>박지원 / 대안신당 의원 (tbs, 김어준의 뉴스공장) <br>이 분의 기회 포착 능력은 최고예요. 지금 보수 세력들이 통합도 안 되고 하기 때문에 '이때는 내가 나서야겠다'하고 들어오는 거죠. 저는 안철수 전 대표가 복귀를 하건, 안 하건 보수대통합은 절대 불가능하다. <br> <br>그럼에도 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가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의 큰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만은 <br>분명해 보입니다. <br> <br>Q. 네. 정치를 떠난 듯해도 결국은 다들 돌아오더라구요. 지켜보죠. 다음 주제 갈게요. <br><br>'닥치고 통합' 이렇게 제목을 붙였습니다. <br><br>조금 전 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를 두고 박지원 의원은 보수통합이 지리멸렬하기 때문이다, 이렇게 분석했었죠. 자유한국당이 조급해졌습니다. <br> <br>정미경 /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<br>자유한국당은 국회의원 한 사람, 한 사람 정말 심각하게 생각하셔야 합니다. 이제 통합은 닥치고 통합입니다. 닥치고 통합. <br> <br>Q. '닥치고 통합' 말이 상당히 거칠어요. 어쩌자는 건가요? <br><br>정미경 최고위원이 이 발언을 한 직후에 한국당은 이런 발표를 했습니다. <br> <br>황교안 / 자유한국당 대표 <br>그동안 입당이 보류되었던 분들에 대한 재입당 허용 결정을 하기로 했습니다. 대통합 차원입니다. <br> <br>과거 이력은 묻지도, 따지지도 않을 테니 누구나 들어와라, 이런 얘기입니다. <br> <br>Q. 총선이 다가오니 절박함이 커지는 분위기네요. <br><br>특히 신년을 맞아서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국당의 성적표는 참담했습니다. <br> <br>언론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는 20%포인트까지 나는 결과도 있었습니다. <br><br>중도층이 여전히 한국당에 마음을 열고 있지 않다는 얘기입니다. <br> <br>Q. 이재명 기자에게 궁금해서 묻는데요. '닥치고 통합'을 하면 중도층이 옵니까? <br><br>제대로 된 통합을 하려면 쇄신이 전제돼야 겠죠. <br><br>문제는 어떻게 쇄신할지를 두고 그 해법이 제각각이라는 데 있습니다. <br> <br>오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두 명의 의원만 봐도 그 대안이 전혀 달랐습니다. <br> <br>여상규 / 자유한국당 의원 <br>당 지도부는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비대위 체제가 상정될 수 있겠죠. <br> <br>한선교 / 자유한국당 의원 <br>황교안 체제에 힘을 더해주기 위해서도 오늘 불출마를 결심했습니다.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께 정말 죄송합니다.<br> <br>이번 총선에서 패한 정당과 지도자는 다음 대선을 기약할 수 없을 겁니다. <br> <br>오늘의 한마디는 '욕망을 위해 욕심을 버려야' 이렇게 정했습니다. <br> <br>네, 말은 절박해지는데 행동도 따를지, 말 그대로 욕심을 버릴지 보겠습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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